[주간증시전망]상승반전 기대 힘들어

이번 한 주도 좀처럼 상승반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바닥에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보다는 좁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증시만의 악재는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세 지속 의구심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 역시 동반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북한 이슈는 5월 7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소강상태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엔화 약세 역시 현 시점에서 추가적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낮아 달러당 100엔을 돌파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는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다. 소재, 산업재 등에 이어 자동차 업종 역시 엔화 약세 기조에 따른 부담 등이 지속적으로 증시 회복에 걸림돌이 되면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업 실적이 크게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도 미국과 한국 증시 전체적인 상승탄력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중국 역시 지난 1분기 7.7% 수준 이하로 성장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높지 않다. 그러나 지방정부 부채와 그림자 금융 등에 대한 규제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다.

종합하면 금주에도 PBR 1배, 19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다. 삼성전자 등 IT 관련주들의 실적과 갤럭시S4 등 신제품 효과 기대감으로 IT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재와 산업재, 자동차는 여전히 회복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

[주간증시전망]상승반전 기대 힘들어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