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0억원을 투입해 국가 공간정보 데이터를 민간에서 자유롭게 가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시스템을 구축한다. 모바일에서도 국가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인 `브이월드`를 볼 수 있게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용자가 데이터 단위로 검색,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API 서비스를 연말부터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공간정보 오픈 API는 단순 지도서비스 중심이어서 고급 지도서비스 개발 활용에 한계가 있다.
국토부는 이달 사업자를 선정 연말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데이터 API는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데이터를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갖춘다. 공간정보 저장도 데이터 단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분화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데이터 API가 이뤄지면 민간에서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브이월드 시스템도 구축한다. 스마트폰에서 브이월드와 위치기반 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에는 모바일에서 데이터 API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도 갖춘다. 모바일 기반 공간정보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활성화한다.
서울과 6대 광역시·여수·순천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제공하는 3차원(D) 공간정보 데이터도 확대 서비스한다. 올해는 부천·청주·전주 등 21개 도시를 대상으로 3D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세계문화유산 등재지역, 남극 등 국내외 주요 관심지역 등으로도 3D 데이터 구축을 확대한다. 제주도·안동·경주 등이 대상이다.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내 브이월드 운영 전담조직도 만든다. 국가공간정보의 최신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실시간 데이터 연계체계도 마련한다. 네트워크 장비 포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동시접속자 수를 1000명에서 2000명으로 늘린다.
2013년 국가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고도화 계획
자료:국토교통부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