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징 업체 솔레즈가 5W(와트) LED 패키지로 미국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다. 5W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다. 회사는 이번 에너지스타 `LM80` 신뢰성 평가 기준 통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솔레즈 LED 패키지(모델명 8585)는 최근 미국 에너지스타 신뢰성 평가 기준 LM80을 통과했다. LM80은 LED 패키지의 광속유지율 신뢰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미주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인증 평가다. 3가지 가혹 조건을 6000시간 이상 견뎌야한다.
솔레즈 관계자는 “2년 6개월에 걸쳐 제품을 개발해 국내 5W LED 패키지 중 첫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먼저 국내 가로등과 같은 실외 LED 조명 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 제품이 국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동일한 성능에서 비교할 때 가격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가장 혹독한 조건인 LM80 테스트 통과로 인정받은 품질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한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증을 이미 얻은 만큼 미국 공공조달 시장 등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LM80 평가를 5W 용량 이상 국내 제품이 통과한 사례는 없었다”며 “제품 성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솔레즈는 부품 전문업체 파트론의 계열사로 일반조명용 LED 패키지부터 1W 이상의 다양한 하이파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근조도·제스쳐 센서 등도 양산 중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