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UHD 라인업 확대...차세대 UHD TV 대응 강화

삼성전자가 초고선명(UHD) TV 라인업을 확대한다. 차세대 TV로 꼽히는 UHD TV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초고화질 TV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IFA 2013 글로벌프레스콘퍼런스`를 통해 UHD TV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마이클졸러 삼성전자 유럽마케팅 디렉터와 IFA공식 모델이 삼성 스마트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마이클졸러 삼성전자 유럽마케팅 디렉터와 IFA공식 모델이 삼성 스마트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3을 통해 이미 출시한 85인치보다 더 작은 사이즈와 더 큰 대형 TV를 모두 공개한다. 다만, 신제품의 정확한 패널 크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클 졸러 삼성전자 구주총괄 유럽 마케팅 디렉터는 “하반기 다양한 사이즈의 삼성 UHD TV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과 고화질 수요가 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UHD 프리미엄 TV시장 대응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UHD TV에서 그동안 85인치를 주력모델로 삼아왔다. 지난 1월 CES에서 110인치 제품을 선보였지만 판매는 85인치로만 해왔다. 라인업을 확대키로 한 것은 일본·중국 업체들의 UHD 강화전략에 대응하면서 화질에서도 확실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소니는 이달 55, 65인치의 보급형 UHD TV를 선제적으로 출시했다. 대부분의 중국 TV제조사들도 UHD TV 개발과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시장에도 조만간 UHD TV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달 내에 영국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4만유로 이상의 프리미엄시장을 타깃으로 정했다. UHD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와 함께 대표적 차세대 TV로 손꼽힌다. 하지만 UHD와 관련한 정확한 기술규격이나 국제 표준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회사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에볼루션키트`를 제공하고 있어,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르데냐(이탈리아)=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