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유휴자산을 쉽게 팔고 살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사이트가 개설된다.
중소기업청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3일 `중소·벤처기업 자산거래 중개장터(joonggomall.or.kr)`를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개장터는 기존 운영 중인 유휴설비 중심의 중개사이트인 유휴설비 정보포털을 전면 개편해 중개 자산 범위를 설비, 공장뿐만 아니라 원자재 무형 자산으로 확대했다. 이용자 범위도 유휴자산 매각·매입을 원하는 모든 중소기업으로 넓혔다. 직거래, 입찰경매, 역경매 방식으로 유휴자산 정보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양도 담보물, 신용보증기금 및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입찰정보, 한국발명진흥회의 무형자산 등도 제공한다.
파산관재인(변호사)이 파산 신청한 중소기업의 보유 자산을 이 시스템에 직접 등록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설계해 종전보다 파산 기업의 유휴자산 매각 처분이 쉽게 이뤄지도록 했다.
자산가치평가, 공정 거래가격 산정 등을 위해 한국감정평가협회 소속 감정·평가 전문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용자로부터 매각·매입 자산에 대한 문의 요청이 접수되면 실시간으로 단문메시지서비스(SMS)및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모바일 웹서비스`(joonggomall.or.kr/m)를 구축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 휴대용 모바일 장치 사용자의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김형영 중기청 벤처정책과장은 “경기침체에 따라 시장에서 사장될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의 유휴자산이 온라인 중개장터를 통해 재활용됨으로써 경영비용 절감, 용이한 회생, 신속한 폐업 등 중소기업의 경영여건과 구조조정이 한층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