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모바일SW·디지털이미징 사업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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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가 모바일 소프트웨어(SW), 디지털 이미징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주력인 오피스 SW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강화해 종합 SW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한글과컴퓨터는 2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해 △모바일 오피스 SW △모바일 프린팅 △이미지 편집 SW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작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12% 늘어난 760억원, 27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신사업 확대로 지난해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던 오피스 SW의 매출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SW 부문에서는 `씽크프리 6.0`의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 하반기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각종 문서·사진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인수한 영국 `소프트웨어 이미징`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프린팅 솔루션도 선보일 방침이다. 모바일 SW 사업으로만 올해 163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디지털 이미징 사업에서는 최근 출시한 이미지 편집 SW `이지포토3` 마케팅 강화에 주력한다. 기업·교육·개인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자체 개발한 컬러엔진을 카메라, 프린터에 적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디지털 이미징 사업 매출 목표는 지난해 실적(1억2000만원)보다 대폭 늘어난 32억원으로 잡았다.

주력인 오피스 SW 사업도 계속 무게를 싣는다. 오는 9월 신제품 `한컴오피스 2013`을 출시해 기업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SW 전문 쇼핑몰 한컴샵을 통해 개인 대상 매출도 늘린다는 전략이다. 모바일용 `한컴오피스 iOS`를 출시한데 이어 안드로이드 버전 제품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오피스 SW 매출 목표는 작년보다 10% 늘어난 532억원이다.

이홍구 대표는 “아직 오피스 SW의 매출 비중이 70% 수준이지만 3년 전 100%였던 때와 비교하면 매년 줄어드는 추세”라며 “모바일, 콘텐츠 사업이 확대되면서 오피스 SW의 매출 비중은 내년 60%, 이듬해 55~60%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 중심의 인수합병(M&A)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1분기 사업 전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 174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 10% 상승한 수치다.


한글과컴퓨터 매출 추이(단위:억원)

(자료:한글과컴퓨터)

한컴, 모바일SW·디지털이미징 사업 `가속페달`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