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논문 10편 중 1편은 `세계 최고수준`

포스텍(포항공대)의 연구 성과가 아시아 최고 수준이며, 특히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세계 상위권 수준이라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이덴대(Leiden University)는 최근 세계적 정보회사 톰슨로이터사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전 세계 500개 대학의 논문수와 영향력, 인용도 여부를 평가, 발표했다.

포스텍은 국제적으로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의 논문 비율이 전체 논문의 13.10%로, 세계 95위(아시아 8위)를 차지했다.

이는 포스텍의 연구진들이 내놓은 논문의 10편 중 1.3편은 반드시 세계 최고 수준의 논문으로 학계로부터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이 평가에서는 특히 생명과학 분야(Life & Earth Sciences)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46위에 올랐다. 물리, 화학 등을 포함하는 기초과학 분야(Natural Sciences & Engineering)에서는 85위였다.

MIT, 스탠퍼드대학 등 미국 대학들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이 평가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100위 내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포스텍이 유일하다.

이 평가에서는 MIT가 상위 10% 논문 비율(25.00%)과 논문 인용도 면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세계 1위에 올랐고,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대(UC Santa Barbara)가 상위 10% 논문 평가에서 다른 미국 명문대학을 제치고 깜짝 2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대학이 대거 강세를 보였으며 난카이대와 후난대, 싱가포르국립대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일본대학 중에서는 도쿄대가 330위(인용도 평가는 328위)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