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가 세계 최대 용량의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PRAUD)`를 출시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던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 뛰어들었다. 위니아만도는 양문형 냉장고를 시작으로 친환경, 친건강 특화 제품 출시전략을 강화해 2017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위니아만도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기존 양문형 냉장고와 차별화된 구조의 프리미엄 냉장고를 선보였다.
민원식 위니아만도 대표는 “위니아만도는 1993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가정용 에어컨 `위니아`를 시작으로 김치냉장고 `딤채`와 에어워셔 등을 내놓으며 가전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왔다”며 “프라우드는 딤채의 장기 신선기술이 탑재된 제품으로 고객이 원하는 공간 설정이 가능하고 세련되고 품격있는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프라우드는 세계 최대 용량(920리터, 915리터)으로 다양한 저장실을 생활 스타일에 따라 냉장, 냉동, 특냉, 생동 기능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4개의 냉장·냉동실과 2개의 `듀얼 에코 스페이스` 구조로 저장실마다 냉각기를 달아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5룸 독립 냉각이 가능하다. 출시 제품 모두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위니아만도 측은 경쟁사 동급 제품보다 냉각기는 더 많이 탑재된 반면 저장공간은 더 늘어난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저장실별로 별도의 냉각기를 설치해 김치 등 저장식품의 장기보관은 물론이고 온도를 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가격대도 출고가 기준 300만원대 후반에서 500만원대 중반으로 잡아 삼성전자 및 LG전자 최고급 제품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민 대표는 “연간 30만~40만대 규모인 900리터 이상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5만대를 팔아 전체 시장점유율 15%를 목표로 한다”며 “프라우드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거두고 신규 사업에서 매출 60%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우드 출시로 계절가전 제품 위주로 운영됐던 충남 아산 탕정에 위치한 생산공장 효율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위니아만도는 핵심 기술역량과 소비자 니즈를 접목한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전문가전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내 더 큰 용량의 신제품 냉장고를 추가로 내놓고, 에어워셔 이외에 새로운 소형가전 출시도 검토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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