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최치준)는 지난 1분기 매출 2조437억원과 영업이익 11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9%씩 늘어난 수치다. 전 분기에 비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 22%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등 주력 제품의 출하가 늘고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PC·TV 수요가 줄고 환율 효과가 겹쳐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 별로는 스마트폰 신규모델 출시 전 일시적 수요 감소 영향을 받은 ACI(기판)사업부, TV 시장 침체에 따라 파워·튜너 매출이 부진했던 CDS(파워·네트워크모듈) 사업부가 각각 전 분기 대비 7% 매출이 감소했다. LCR(칩부품)사업부와 OMS(카메라모듈·모터)사업부는 관련 부품 수요 확대로 전 분기 대비 각각 5%와 3%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분기에도 모바일기기용 부품을 꾸준히 성장시키고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며 “업무 효율화 노력으로 환율 등 외부 요인에 적극 대처하고 사업부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위: 억원)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