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반 하나로 태양광 효율 `업`

케이디파워(대표 김임배)는 자사 기술인 팀컨트롤러시스템(TCS)을 적용한 계통연계형 배전반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TCS인버터는 광량이 부족한 일출·일몰 시간이나 흐린 날에도 발전이 가능하다. 적은 빛만으로도 발전 가능한 최적점을 스스로 찾는 방식이다.

케이디파워는 이를 위해 기존 250㎾급 단위의 인버터를 100㎾ 단위로 나눴다. 풍력발전기도 크기가 작을수록 약한 바람에도 돌아간다는 점에 착안했다. 덕분에 발전 시간도 같은 지점에 설치한 타사 시스템보다 최대 16% 늘어났다. 인버터 전력변환 효율도 95%에 달해 전체 시스템 효율을 최대 12%까지 향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표준형 계통연계 배전반으로 설계, 전기실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어 건축비도 아낄 수 있다. TCS인버터와 변압기, 배전반 일체형이라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팔 수 있다.

김임배 케이디파워 사장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단점인 발전시간을 시스템적인 방법으로 해결했다”며 “배전반 일체형이라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 대상 기업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