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래닛(대표 김형수)이 개발한 기능성 게임 `트리플래닛`은 나무를 키우는 재미를 느끼고 많은 사람이 나무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고안한 작품이다. 게임으로 키운 가상 나무를 세계 각지에 보내 실제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할 수 있어 새로운 사회적 기부를 유도한다.
게임으로 나무를 키우면서 나무를 보내고 싶은 세계 각 지역을 선택한 뒤 후원 기업의 광고 아이템을 사용해 나무를 키우면 된다. 다 자란 아기나무는 개발사 트리플래닛이 각 지역 숲을 조성하는 시민단체와 협력해 실제로 심는다.
트리플래닛에서 사용자는 나만의 아기나무와 숲을 꾸미고 다양한 작물을 키워서 아기나무에게 먹일 수 있다. 페이스북 친구를 게임으로 초대하고 친구의 숲에 놀러가서 아기나무를 구경하거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소셜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가상 아기나무를 심었을 때부터 실제 숲이 만들어질 때까지의 과정을 이메일 뉴스레터로 알려준다. 처음 심으면 출생증명서를 등록한 이메일로 보내주며 가상나무가 일정 수 이상 모이면 숲 조성을 시작한다. 실제 숲을 만들 장소와 일정이 확정되면 사용자에게 이메일로 알려준다. 숲 조성이 완료되면 숲 사진과 영상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트리플래닛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 8개 숲을 만들고 23만568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한국 DMZ 평화의 숲에 1500그루, 서울 강남 도시 숲에 655그루를 비롯해 남수단 톤즈 1375그루, 몽골 토진나르스 태양의 숲에 23만그루 등이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누적 사용자 40만명을 달성했으며 가상 나무는 50만그루가 만들어졌다. 최근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사용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달 쥬니어 네이버에도 선보였다.
김형수 대표는 “게임으로 즐겁게 나무를 기부할 수 있는 새로운 기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자연스럽게 나무와 환경에 관심을 갖고 나아가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