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소태환)이 개발한 `활`은 지난 1월 8일 출시한 후 2개월간 42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민족 전통무술이자 동이족의 상징인 `마상전투`를 소재로 한 실시간 대전 액션게임이다.
자이로 센서를 활용해 세밀한 조작감과 긴장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스마트폰을 상하좌우로 기울여 활의 발사 각도를 조절하고 조준한 뒤 화면 우측의 발사 게이지를 당겨 활의 강도를 조절하고 상대를 타격한다. 자이로 센서를 활용한 단순한 조작으로 쉽게 즐길 수 있고 직관적이고 캐주얼하면서도 코어장르 게임의 매력을 동시에 갖췄다.
화려한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으며 되레 거친 그래픽을 사용해 마초적이고 거친 전장의 느낌을 전달한다. 말 위의 적을 겨냥한 상태에서 활시위가 팽팽하게 당겨지는 순간 `끼이이익` 하고 들리는 활시위 음향효과가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최근 업데이트한 멀티플레이 모드 `보스레이드는 여러 사용자가 실시간 참여해 강력한 보스를 공략한다. 자체 개발한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3G, LTE, 와이파이 등 변수가 많은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에서 실시간 대전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소태환 대표는 “활은 동양적이면서도 문화·언어 장벽이 낮아 해외 진출이 용이한 소재”라며 “이미 중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퍼블리셔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활은 모바일 스포츠(M-sports)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작품이며 이 분야를 선도할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네시삼십삼분은 2분기에 영미 버전, 3분기에 아시아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중국, 일본, 영미권 퍼블리셔와 수출을 협의 중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