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이달의 우수게임` 영광은 네시삼십삼분 `활`, 트리플래닛 `트리플래닛`,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케이팝 댄스 페스티벌`이 차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올해 1·2·3월 이달의 우수게임 시상식을 26일 개최했다. 1분기 이달의 우수게임 후보에는 총 10편이 경합을 벌였다.
오픈마켓 부문에서 1월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활`은 민족 전통무술인 마상궁술을 소재로 했다. 1분 안에 단 몇 발의 화살로 승패가 갈리는 긴장감이 묘미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차세대게임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2개월 만에 420만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달 말 iOS 버전을 출시함과 동시에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월의 우수게임은 기능성 게임 `트리플래닛`이 차지했다. 사용자가 가상의 아기나무를 키우고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서울, 몽골, 태국 등에 실제로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월드비전, 유니세프 등 NGO들과 개발사 트리플래닛이 협력해 실제 해당 지역에 나무를 심는다. 게이머가 환경 개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3월의 우수 게임은 일반(콘솔)부문의 `케이팝 댄스 페스티벌`(K-Pop Dance Festival)이 수상했다. 해외 팝송 위주의 댄스 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케이팝을 도입한 작품이다. 10~20대를 위한 최신 유행곡은 물론 1980~1990년대 인기곡까지 총 26곡을 수록했다. 원곡의 안무를 그대로 구현하고 화려한 화면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닌텐도 위 타이틀로 먼저 선보였으며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 키넥트용 게임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수한 게임들이 더 많이 알려지고 국내외에서 큰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며 “게임 개발 업계에 활로가 되고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된 기업은 게임 분야 병역특례업체 선정사업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선정 작품에는 대외 홍보, 지스타 2013 전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2013년 이달의 우수게임 신청은 홈페이지(bestgame.kocca.kr)에서 접수한다. 6월, 8월, 10월에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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