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부담 없이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분야 전문인력 석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이 KAIST에 만들어진다.
KAIST 경영대학은 새로 신설하는 녹색성장대학원에 `녹색정책 석사과정`을 개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석사과정은 자원고갈 등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및 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KAIST는 석사과정 개설의 첫 작업으로 다음달 4일 홍릉소재 KAIST 서울캠퍼스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개설은 9월 예정으로 기후변화·녹색성장 분야 국제질서와 행정체계, 사업, 기술 등이 커리큘럼의 주 내용이다.
수강생들은 2년간 △녹색성장정책 △녹색기술과 산업 △녹색경영 △한국 녹색정책 연구 등 총 45학점을 이수한다. 녹색성장정책과 녹색금융, 해외 개발, 국제협상 등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녹색금융 과정을 부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다. 졸업 후에는 국가기관 및 글로벌녹색성장기구, 공기업, 민간기업의 녹색정책과 녹색창조 전문가로 진출한다.
모집 정원은 20명이며 기관장학생이 아닌 개인에게는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고 연구참여의 연구 장학금이 지급된다.
KAIST는 EEWS(Energy, Environment, Water and Sustainability) 기획단 연구 기반을 활용해 녹색기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융합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EEWS 기획단은 2008년부터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에 주력해 온 곳으로 `녹색정책 석사과정`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학장은 “기후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전문인력에 대한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환경경영 MBA, 기후변화협약 특성화대학원 사업, 녹색금융MBA 등의 교육 경험과 네트워크를 살려 세계적 수준의 녹색 정책 분야 전문가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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