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기 업계가 갤럭시S4용 무선충전기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지난 26일 국내 출시된 갤럭시S4 단말기를 확보해 그에 맞는 무선충전기를 발 빠르게 선보이려는 것이다. 갤럭시S4가 무선충전을 주요 기술 사양으로 내건 만큼 이에 대한 관심과 소비자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4 출시와 동시에 한림포스텍, 와이즈파워 등 국내 무선충전기 제조업체가 관련 신제품 준비를 시작했다.
제조업체는 갤럭시S4가 자기유도 방식 무선충전 기술 중 하나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Qi(치)`를 지원함에 따라 개발을 서둘렀다. 이 방식은 기존 무선충전기에 주로 적용된 기술로 단말기 뒷면 케이스 디자인만 확보하면 개발에 큰 어려움이 없다.
한림포스텍 관계자는 “세계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갤럭시S4가 무선충전 기술을 지원해 해당 무선충전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갤럭시S4와 호환되는 신제품 출시를 위해 다른 제품 발표 일정도 조정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갤럭시S4가 잠잠했던 무선충전기 시장을 깨울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 155개국, 327개 통신사업자란 역대 최대 유통망에 무선충전 지원 단말기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전작 갤럭시S3 판매량의 갑절인 최다 1억대 판매가 예상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무선충전기를 포함한 관련 액세서리 수요 급증이 기대된다. 자연스레 이를 선점하려는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4가 무선충전기 수요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단말기 제조사가 직접 무선충전기를 공식 액세서리로 내놓기도 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 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