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1월 中 생산능력 연간 105만대로 확대

현대자동차는 내년 1월까지 베이징현대 3공장 생산능력을 현 30만대에서 45만대로 15만대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증설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베이징현대는 제1공장 30만대, 제2공장 30만대를 더해 중국에서 총 105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베이징현대 3공장 전경
베이징현대 3공장 전경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 유지를 위해 추가 생산시설 확보가 필요했다”면서 “15만대 설비를 추가하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징현대는 매년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2012년 11월 누적판매 400만대 달성과 함께 지난해 85만6000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안정적인 3공장 가동을 기반으로 100만대 판매 및 누적판매 50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설영흥 중국사업 총괄 담당(부회장) 중심으로 본사 및 베이징현대, 중국 협력사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 품질 세미나를 지난 11~12일에 개최하는 등 정몽구 회장이 강조하는 `품질경영`을 중국 시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8년 위에둥 성공에 이어 2010년 ix35(한국명 투싼ix), 베르나, 2011년 쏘나타 그리고 작년에 출시된 랑동(한국명 아반떼), 싼타페까지 최근 3년 연속 출시된 차량은 중국 소비자 기호에 맞도록 디자인 및 신기술을 현지화했다.

베이징현대는 현재 810개 딜러망을 구축했으며 100만대 판매체제 기반 구축을 위해 향후 2015년까지 딜러망을 1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