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의 출발점은 개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일차 목적이었다. 하지만 기술발전과 사회변화에 따라 그 용도 또한 다양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 CCTV는 기본 감시기능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사고, 범죄로부터 인명피해나 재산손실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건을 종결하는 데 사용되는 사후 목격자가 아니라 사전(Before) 경고자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CCTV 기술발전도 눈부시다. 과거 27만화소가 주류를 이루던 아날로그 장비 시장은 2013년 들어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하는 것은 기본이고 `귀` 달린 CCTV에서부터 등장했다. 미국에서는 날아다니는 비행기 CCTV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귀 달린 CCTV는 비명소리, 폭발음 등 비정상적인 소리를 감지해 그 현장을 촬영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단 박사팀은 지난해 4월 이 기술을 공개했으며, 각종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눈 뜬 장님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360도 회전하는 CCTV는 사각지대를 없애 준다. 야간 불이 꺼진 뒤에도 선명한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적외선 CCTV는 밤을 지키는 침묵의 파수꾼이다.
말하는 CCTV도 있다. 가령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이나 유물을 훼손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관제센터에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영상감시 장비는 크게 네트워크 영상구현 여부 및 전송 방식에 따라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구분된다. CCTV는 감시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을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하고 VCR을 통해 판독한다. 반면 DVR은 아날로그 감시카메라로 입력된 영상정보를 디지털 영상 정보로 변환,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영상감시 장치다. 아날로그는 동축 케이블을 사용하며, 네트워크는 LAN 케이블과 인터넷을 이용한다.
DVR과 CCTV 비교
자료: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