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에스원

에스원(대표 윤진혁)은 지난해 국내 보안산업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마련했다. 보안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신사업도 연착륙에 성공했다.

에스원은 세콤홈즈를 출시하면서 홈시큐리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에스원 PS` `에스원 NS`와 같은 정보보안 상품으로 융합보안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화요기획]에스원

여기에 에너지효율화 사업인 `에스원 엔프라`와 차량관제 사업인 `UVIS` 등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보안 업계 최초 1조원 매출을 넘어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2013년 3월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브랜드파워 8년 연속 1위 쾌거도 달성할 수 있었다.

올해 사업 전망도 밝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각종 범죄와 사고로 보안, 안전, 안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원은 이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2020년 세계 10대 보안회사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우선 고객 눈높이에 맞춰 단순한 방범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에너지 보안, 이동체 보안뿐만 아니라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종합 보안솔루션 서비스회사로 변모할 계획이다.

소위 `출동경비`로 불리는 시스템보안은 차세대 가정용 보안상품을 출시한다. 증가 추세에 있는 주택 범죄에 대비하고 소비자에게도 홈시큐리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원격관제 노하우는 에너지 효율화, 차량관제 사업 등 신사업에 접목한다.

올해는 해외 신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2013년을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기존에 진행해 온 해외 시장 개척을 본 궤도에 올려 글로벌 보안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다. 현재 동남아와 중동, 러시아 등은 보안 수요가 증대되고 있으나 자국 내 기술력 및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에스원은 해당 지역 국가에 신흥시장 거점을 마련하고 국내 사업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스템통합(SI) 사업 중심의 해외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에서 입지에 버금가는 시장지배력을 가진 글로벌 보안회사로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에스원의 목표다.

윤진혁 에스원 사장은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창조적 마인드로 보안의 외연을 확대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 이 서비스

에스원이 제공하는 엔프라는 전기사용 등 에너지 소비에 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다. `엔프라(enfra)`는 에너지(energy), 환경(environment), 사회 기반시설(infrastructure)의 합성어다. 지난 30여년간 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원격관제, 모니터링 경험에 에너지관리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컨설팅, 설비 및 시스템 진단, 운영관리, 성과유지까지 종합적인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서비스한다. 장비의 고효율화와 교체 시공으로 동일 운전 조건에서 3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에스원의 설명이다. 건물 에너지 손실량을 확인하고 경제성을 평가해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 방안을 도출한다.

에스원은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위해 2011년 에너지 관리공단에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등록 후 설비 및 시스템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에너지진단 전문기관 인증도 마쳤다.

올해부터는 건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설비 및 에너지를 원격에서 24시간 감시·제어·분석하는 에너지 원격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