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74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도 공공구매 목표안` 및 판로지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목표안에 따르면 올해 516개 공공기관에서 구매하는 제품 총액은 107조1000억원(물품 29조3000억원, 공사 60조5000억원, 용역 1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규모는 7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72조원)보다 3.1% 늘었다.
총구매액 대비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69.3%로 지난해(67.7%)보다 1.6%P 증가했다.
우선구매 대상인 기술개발 제품, 여성기업 제품 및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 목표액도 늘었다.
기술개발 제품은 지난해 구매실적(2조1100억원)보다 11.5% 증가한 2조3600억원, 여성기업 제품은 지난해(3조4100억원)보다 15.7% 증가한 3조9400억원, 장애인기업 제품은 지난해(3400억원)보다 73.5% 증가한 5900억원어치 제품을 구매한다.
공공기관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 목표액의 58.9%인 43조9000억원어치 제품을 상반기 조기 구매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증대하고자 공공기관의 제도 이행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각종 평가에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실적을 반영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에서 여성기업 제품 구매 의무화(물품·용역 5%, 공사 3%), 기술개발 제품 우선구매대상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판로지원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5월부터는 공공기관이 기획재정부 장관 고시금액(2억3000만원) 미만 일반 물품(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외)을 구매할 때 소기업 또는 중소기업 간 제한 경쟁이 의무화돼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참여 기회가 확대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