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수입비중 북미지역으로 확대

국내 천연가스 도입선이 북미지역으로 확대된다. 2027년까지 도시가스 주배관망이 1370㎞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11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산업부는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셰일가스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북미지역으로 도입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입비중이 80%에 달했던 중동·동남아 지역의 도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스전 개발과 도입을 연계해 유가변동에 따른 가격 위험요소를 완화하고 국내외 수급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급인프라도 확대한다. 2014년 삼척기지 준공, 2018년 인천기지 증설 등 321만㎘의 저장설비를 포함해 2027년까지 주배관망을 1370㎞를 추가로 건설한다. 또한 2017년까지 전국 28개 지자체에 도시가스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바이오가스·합성천연가스 등 대체가스 보급을 위한 제도기반을 마련하고 동절기 안정적 수급을 위해 매년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관리 TF`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용환 산업부 가스산업과장은 “지난해 천연가스 수요는 3828만7000톤으로 2027년 예상 수요는 연평균 0.1% 감소한 3769만9000톤으로 전망된다”며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등 에너지믹스가 결정되면 추가로 가스계획을 수립해 수요전망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