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표이사·임원승진 인사

김승연 회장 공백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한화가 139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 승진을 대폭 확대하는 등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한화그룹은 30일 비상경영위원회(위원장 김연배 부회장)를 개최하고 5월 1일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화는 현직 대표이사 중 7명을 승진시켜 예년에 비해 대표이사 승진 폭을 늘렸다.

한화, 대표이사·임원승진 인사

김창범 한화 L&C 대표이사는 건축자재 가공사업 중심의 회사를 자동차 경량화 소재, 전자 소재 등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모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2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재홍 ㈜한화 무역부문 대표와 이율국 한화63시티 대표, 봉희룡 한화도시개발 대표는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권혁웅 한화에너지 대표는 지난해 한화에너지 대표로 부임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연철 한화테크엠 대표와 나란히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직급별 승진 인원은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7명, 상무 37명(전문위원 3명 포함), 상무보 91명(연구임원 2명, 전문위원 8명 포함) 총 139명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한화 그룹 관계자는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소재, 제약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도적으로 경영활동에 임하라는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대표이사 승진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