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1일 발효되는 터키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수출 유망 품목 10선을 발표했다. 터키 현지 바이어 등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전기전자, 자동차, 선박, 광학류, 플리스틱, 고무, 철강, 방직용 혼합사, 금속가공기계, 편물·니트류가 `10대 유망 수출품목`으로 선정됐다. 이들 품목은 FTA 발효와 함께 최고 8%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KOTRA는 특히 가격 경쟁이 극심한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철강 등은 FTA 관세 철폐 혜택을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기준 한국의 터키 수출에서 플라스틱(6억1000만달러)은 3위, 철강(3억2000만달러)은 5위에 각각 올라 있다. 현지 자동차부품업체는 “이번 FTA로 한국산 자동차 부품 수입이 5∼10% 확대될 것”이라며 “부품 거래처를 기존의 유럽이나 중국에서 한국으로 다각화하는 업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화학업체도 “석유화학제품은 품질 수준이 거의 비슷해 가격경쟁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FTA로 가격 측면에서 다른 업체보다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작년 우리나라는 터키에 45억5000만달러를 수출하고 6억7000만달러를 수입, 38억8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한-터키 FTA 10대 수출 유망품목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