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우거지는 본격적인 나들이의 계절, 가족소풍을 계획 중이라면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knps.or.kr)에서 `힐링 숲길`을 찾아볼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족과 함께 둘러볼 만한 국립공원 힐링 숲길 30곳을 홈페이지에서 추천한다고 밝혔다.
공단이 추천하는 숲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숲이 우거진 오솔길로 등산보다는 가벼운 산책에 적합해 남녀노소가 쉽게 탐방할 수 있다. 소요시간도 1시간부터 5시간까지 다양해 필요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30곳 중 하나로 선정된 내장산 숲길은 신갈나무에서 연둣빛 새잎이 한창 돋아나고 있어 케이블카를 타고 신록의 바다를 내려다보는 경관이 일품이다. 지리산 하동의 쌍계사에서 불일폭포에 이르는 2.5㎞의 숲길도 찾아볼만 하다.
설악산은 남쪽지방보다 늦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신록이 피어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백담사에서 수렴동까지 이르는 백담계곡길이 좋다.
이상배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신록은 1년 중 5월 초에서 중순까지 보름동안에만 볼 수 있는 연둣빛 풍경”이라며 “고요한 숲길에서 나무냄새와 새소리로 힐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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