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최신 프리미엄 TV 전시매장을 쉽게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정답은 서울 강남구다.
가격대가 높아 고객의 지갑을 열기 어려운 제품인 만큼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고가 TV를 전시했기 때문이다.
1천만원 이상 프리미엄 TV로는 삼성전자의 85인치 울트라HD TV(출고가 4천만원)·75인치 LED 스마트 TV(1천980만원), LG전자의 84인치 UD TV(2천500만원)·55인치 곡면 OLED TV(1천500만원)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 울트라HD TV(2013년 2월), LG전자 곡면 OLED TV(2013년 4월)가 가장 많이 전시된 지역은 서울 강남구이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울트라HD TV는 전국 51개 매장에 전시돼 있으며 지역별로 서울에 있는 매장이 19개로 가장 많다.
서울의 매장 가운데 강남구에 있는 매장만 11개이다.
그밖에 경기 14개, 부산 5개, 경남 4개, 대구 3개, 인천·광주·대전에 각각 1개 등의 매장에 울트라HD TV를 전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출시한 LG전자의 곡면 OLED TV는 전국 20개 매장에 진열돼 있고, 이 가운데 12개가 서울에 있다.
여기서 강남구에 있는 곡면 OLED TV 전시매장은 5개, 서초·송파구를 포함하면 `강남3구`에 총 7개의 전시매장이 있다. 다른 지역의 경우 경기 3개, 대구 1개, 부산 2개, 울산 2개 등의 분포를 보였다.
프리미엄 TV 출시 초기단계에는 전시매장이 특정 지역에 밀집돼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전국적으로 그 매장의 수가 늘어난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출시한 삼성전자 75인치 LED 스마트 TV, LG전자의 UD TV를 전시하는 매장은 전국에 골고루 퍼져 있는 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