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E-Catcher 개발 계기는

24시간 전원을 공급받는 전자제품은 냉장고·비데·전기밥솥·센서등·냉동고·냉온수기·보일러 등으로 다수의 제품이 각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에는 센서등 설치가 필수다.

[기획]E-Catcher 개발 계기는

현재 국내 아파트 수는 8백만호로 각 가정 복도에 센서등이 한 개씩 설치되어 있으며 전국적으로 1200만여개 센서등이 하루 종일 대기전력을 소모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반 센서등은 소등 후에도 0.38W 대기전력이 소모된다. 센서등이 점등되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하루 평균 1시간가량 점등된다. 23시간은 대기모드 상태에서 전기를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웨스콘전자가 지난해 조사한 전국 8백만호 아파트 센서등의 연간 소비전력은 1300GWh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8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승호 기술이사는 “E-Catcher를 적용한 센서등은 사람을 인식할 때만 전력을 공급하고 이외에는 모든 전력을 차단한다”며 “아파트 내 센서등을 그린센서등으로 교체하면 연간 수천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온도조절기에도 E-Catcher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온도조절기는 주로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며 봄과 가을에는 사용빈도가 적다. 국내 1700만 가구에 3개의 온도조절기가 설치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1.2GW 대기전력이 소리 없이 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이사는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디스플레이, 자동판매기 등 24시간 전원이 공급되는 기기를 어느 장소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E-Catcher 기술을 적용해 사용한다면 대기전력 소모 기기들에 비해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절감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