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일제히 중소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는 안전경영 활동 강화에 나섰다.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기업의 환경, 안전 관리 의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협력회사와 함께 하는 산업재해 예방 업무협약 및 다짐 선언식`을 열고 안전보건공단, 울산시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회사의 유해·위험 작업에 대한 위험성 평가 실시 △작업 안전기준 개발·보급 △안전교육자료 개발 및 교육지원 등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안전관리 모델을 협력사는 물론이고 울산 석유화학단지 전 사업장에 확산시키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안전 무재해 결의대회`를 열고 최고 수준의 안전을 확보할 것을 다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안전`을 경영 최우선 목표로 삼고 협력업체와 무사고 무재해 사업장을 만드는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완벽한 안전시설물 설치 △안전수칙 준수 △보호구 착용 △위험예지 활동 생활화 4대 실천사항을 마련했다.
GS칼텍스도 올해 초 여수공장에서 두 차례 무사고·무재해 결의대회를 열어 자율 안전관리의식 제고와 안전환경 노력을 전 직원에게 강조하며 안전경영을 펼치고 있다. 선진국 수준의 `환경·건강·안전(EHS) 수행 관리기준`을 제정했으며 임원·팀장의 KPI에 20% 내외로 반영할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협력업체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유해화학물질 취급 등 15개 주요 작업항목을 직원과 협력업체 작업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단위 생산공정마다 경험이 풍부한 선임 사원으로 구성된 안전 수호대 `세이프티 엔지니어` 운영, 작업자 `5분 안전 스피치`, 협력업체 소장·안전관리자·세이프티 엔지니어가 참석하는 합동 안전회의 등 다양한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안전·보건·환경`(SHE)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는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등 안전문화 정착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