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이나리 센터장 "열린터를 지향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투자자, 각종 지원기관 등이 협업하고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장소가 부족합니다. D캠프는 이들을 위한 `열린터`를 지향합니다.” 이나리 D캠프 센터장은 창업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투자와 네트워크, 공간 3요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스타트업 업계에 돈과 사람은 있지만 아직 협업 공간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캠프가 이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스타트업 메카가 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D캠프에 `출퇴근`하고 있는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와 창업자는 300여명을 넘어섰다.

[스타트업 2.0]이나리 센터장 "열린터를 지향합니다"

현재 스타트업에 제공하는 D캠프 라운지바, 다목적홀, 회의실 대관 등은 모두 무료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이다. D캠프가 아이디어는 있지만 이를 나눌 공간도 없는 `배고픈` 스타트업을 위한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이유다. 그는 “운영한 지 한 달 남짓이지만 정부 부처들과 프로그램을 제휴하고 SK텔레콤, 구글 등 국내외 대기업과 협업하면서 창조 경제를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며 “향후 공공 또는 민간의 주요 인큐베이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제휴해 멘토링, 교육, 시드머니(종잣돈)을 제공하는 전천후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D캠프의 자신감은 지난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2013에서 얻은 성과가 기반이다. 그는 “김연아, 싸이, 갤럭시 스마트폰 등 문화, 기술을 포함해서 각 분야에서 한국의 변화한 위상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한국 스타트업 제품의 완성도와 아이디어가 국제적으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말했다. 재단에서 지원받아 컨퍼런스에 참석한 7개 스타트업의 성과 집계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는 “하반기에는 재단과 D캠프를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의 가시적인 성공이 나타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