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 사옥 638억에 매각

경남으로 이전하는 한국세라믹기술원(서울 금천구 소재) 사옥이 638억원에 매각됐다. 이로써 지방 이전 공공기관 사옥 매각 대상 119개 중 61개가 매각됐다. 남은 58개는 혁신도시특별법령에 따라 해당 기관이 이전을 완료한 후 늦어도 1년 이내에 매각하면 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법제연구원(서울 서초구 소재), 경남으로 이전하는 한국시설안전공단(경기 안산시 소재) 등 3곳의 부지가 지난 4월 한 달 새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법제연구원과 한국시설안전공단 사옥은 각각 125억원과 119억5000만원에 팔렸다. 박명식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단 부단장은 “이번에 사옥을 매각한 3곳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매각을 추진했지만 6∼7회 씩 유찰된 장기 미 매각부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이들 3곳을 매입한 곳이 모두 민간이어서 일반 매각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뜻 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사옥이 701억5400만원에 팔리는 등 26곳의 사옥이 매각됐다. 2010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옥이 401억9700만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사옥이 802억원에 각각 팔리는 등 19곳이 매각됐고, 2010년엔 국립전파연구원(1212억4500만원) 등 10곳 사옥이 팔렸다. 국토부는 종전 부동산 매각 촉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는 2015년까지 이전 대상 149개 공공기관을 차질 없이 이전 할 계획이다.

세종=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