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거인들, 구글글라스 앱 개발에 열올려

글로벌 IT 거인들이 구글 글라스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야후 등 미국의 주요 IT 기업이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채 사용할 수 있는 자사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아직 구글 글라스의 기능이 완전하지 않고 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평가가 분분하지만 손놓고 지켜보기보다 빠른 대응을 택했다.

실리콘밸리 거물 VC가 손잡고 구글 글라스 생태계 조성을 시작한다.
실리콘밸리 거물 VC가 손잡고 구글 글라스 생태계 조성을 시작한다.

구글에 이어 처음으로 개발의 포문을 연 회사는 페이스북이다. 이 회사는 현재 구글 글라스로 찍은 사진을 바로 페이스북에 올리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고 있다. 공식발표는 아직 하지 않았지만 기존 페이스북 사진공유 기능과는 또 다른 버전으로 예상된다.

음성으로 트위터을 올릴 수 있는 앱 `글래스 트윗`도 나왔다. 트위터 공식 앱이 아닌 써드파티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위에 음성 트윗과 사진 촬영 및 공유 기능이 통합됐다. C넷은 “구글 글라스 공식 앱을 개발 중인 트위터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도 발빠르게 대처한다. 마리사 마이어 야후 CEO는 최근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와이어드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구글 글라스에 맞춘 야후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어떤 형태의 앱을 만들지는 밝히지 않았다.

마이어의 이 결정은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이 빠르게 대응할 뿐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큰 손`이 구글 글라스 앱을 만드는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사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