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거인들이 구글 글라스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야후 등 미국의 주요 IT 기업이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채 사용할 수 있는 자사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아직 구글 글라스의 기능이 완전하지 않고 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평가가 분분하지만 손놓고 지켜보기보다 빠른 대응을 택했다.
![실리콘밸리 거물 VC가 손잡고 구글 글라스 생태계 조성을 시작한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5/08/425963_20130508131114_309_0001.jpg)
구글에 이어 처음으로 개발의 포문을 연 회사는 페이스북이다. 이 회사는 현재 구글 글라스로 찍은 사진을 바로 페이스북에 올리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고 있다. 공식발표는 아직 하지 않았지만 기존 페이스북 사진공유 기능과는 또 다른 버전으로 예상된다.
음성으로 트위터을 올릴 수 있는 앱 `글래스 트윗`도 나왔다. 트위터 공식 앱이 아닌 써드파티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위에 음성 트윗과 사진 촬영 및 공유 기능이 통합됐다. C넷은 “구글 글라스 공식 앱을 개발 중인 트위터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도 발빠르게 대처한다. 마리사 마이어 야후 CEO는 최근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와이어드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구글 글라스에 맞춘 야후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어떤 형태의 앱을 만들지는 밝히지 않았다.
마이어의 이 결정은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이 빠르게 대응할 뿐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큰 손`이 구글 글라스 앱을 만드는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사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