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특별경영안정자금 100억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지난 1일 도지사 간담회에서 약속한 대로 특별경영안전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 이같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번 특별경영안전자금으로 업체당 최대 20억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운전자금은 1년 거치 2년 균분상환 조건으로 5억원, 시설자금은 3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조건으로 15억원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각각 3% 고정금리와 2.94%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이번 지원은 연말까지 운영된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시·군 지점(대표전화 1588-5900)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출은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취급한다.
도는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기업에도 전화상담으로 통해 26개 기업으로부터 45건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 가운데 대체공장 신·증설 인·허가와 지방세 납부기간 연장 등의 요구를 들어줬다. 경협보험 미가입자 구제와 개성공단 전기 지속공급 등은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장영근 기업정책과장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금에 비해 이자율이 다소 높지만 정부자금은 상환 만기가 1년인데 비해 경기도 자금은 3~8년으로 상환시기가 길다”며 “기업 형편에 맞게 자금을 지원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