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G, 대리점 경계 허문다

모터 전문기업인 SPG(대표 여영길)는 기존 지역별로 할당된 대리점 영역 구분을 없애고 자유경쟁 체제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SPG는 대리점을 총 3등급으로 나눈다. 판매가 부진한 3등급은 신제품 판매에서 후순위로 밀린다. 2등급은 신제품을 우선 판매할 수 있다. 판매 성적이 가장 좋은 1등급은 신제품 외에 로봇제품 등 SPG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우선 판매권을 가지게 된다.

SPG는 전국 20개 대리점에 이와 같은 방침을 전하고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가 개발에 책임이 있다면 대리점은 판매에 대한 책임을 갖는다”며 “SPG가 소수 정예 대리점 체제를 운영하는 만큼 대리점의 역할이 중요하기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