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시장조사 업체인 럭스 리서치가 조사한 `2013년 세계 우수 물 연구기관 조사 평가에서 광주과학기술원(총장 김영준)이 세계 7위의 우수 물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럭스 리서치는 지적재산과 미래 유망 기술 등에 대한 시장조사업체로,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싱가포르와 서울 등 세계 10여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전문 리서치 회사다.
GIST는 지난 2006년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단장 김인수·환경공학부 교수)을 유치한 이후 50여개 기관과 70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하는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멤브레인 기반 담수화 기술 분야에서 그 동안 이룬 연구 업적과 향후 물 산업·연구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인정받아 세계 7위로 선정됐다.
`멤브레인 기반 분리 기술`은 바닷물에서 염분만을 제거해 마시는 물을 생산하는 것처럼, 성질이 다른 물질들을 분리할 수 있는 특수한 막을 활용하는 미래 물 산업분야의 핵심기술이다.
GIST는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 이외에도 유엔대학(UN University)과 함께 10년째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국제환경분석교육센터와 지속가능수자원기술센터, 환경모니터링신기술센터의 운영을 통해 환경 분야 R&D와 교육에서 수월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윤호 환경공학부 교수는 “이번 평가 결과는 지난해 영국 QS 세계대학평가의 연구 역량 부문에서 세계 7위에 오른 데 이어 세부 분야인 물 연구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광주시와 함께 추진하는 국립물연구소 유치는 물론이고 국토 물 환경 개선에 GIST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