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대표 박일환)가 140만원대 휴대용 하이엔드 음향기기를 선보이며, 고해상도 디지털 음향기기 사업을 강화한다.
아이리버는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하이파이(Hi-Fi) 오디오 전시회 `High EndR2013`에서 `아스텔앤컨(AK100)`의 두 번째 MQS 플레이어 `AK120`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MQS는 음반 제작 마지막 단계인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초고해상도(24비트, 192㎑) 음원을 말한다.
아이리버는 올해 아스텔앤컨으로 처음 참가했으며, 현장에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하이엔드 제품인 AK120을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2개의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좌·우 채널 별로 독립 구성하고, 앰프부 역시 2개로 분리한 구조를 채용했다. 보다 순도 높은 오디오 신호를 제공해 사용자가 더 현장감 있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AK120은 클래식, 오페라 등 실황 음반 감상에 유용한 갭리스(Gapless) 기능을 채용했으며, 고성능 스피커로 유명한 유국일 메탈사운드디자인 대표가 제작한 PRO EQ가 내장됐다. 최대 192GB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며, AK100보다 세로로 1cm 길어진 본체 크기에 블랙 컬러로 출시됐다. 소비자 가격은 148만원으로 69만8000원으로 출시된 이전모델보다 2배 가량 비싸다.
아이리버는 AK120을 이달 말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20여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본체와 함께 최고급 이탈리아 수제 가죽으로 제작된 케이스를 번들로 제공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