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이부진 부녀, 대학생이 가장 닮고싶은 CEO

국내 대학생이 가장 닮고 싶은 최고경영자(CEO)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캠퍼스 잡앤조이`와 함께 전국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제조업, 이부진 사장은 비제조업 분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이건희 회장은 40.5%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9.1%),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8.8%)이 3위 내에 포함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5.7%), 5위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차지했다.

이부진 사장은 비제조업 분야에서 16.9%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14.5%),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9.9%),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9.4%),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대표(8.9%)가 5위 안에 들었다.

잡코리아는 이 사장은 작년 조사에서 5위 내에 못 들었지만 올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져 이번 조사에서 약진했다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지난해 비제조업 분야에서 1위를 했던 김상헌 NHN 사장은 이번에 새로 신설된 IT·인터넷·통신분야에서 26.4%의 지지를 받고 1위 자리를 꿰찼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19.1%로 2위,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이 14.4%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금융업에서는 3년 연속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1위 자리를 지켜냈으며 공기업에서는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외국계 기업에서는 염동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각각 1위에 올랐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