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도 고려대 교수, 최고등급 커뮤니케이션 학술지 NETCOM에 논문 게재

김성도 고려대 언어학과가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학술지 `NETCOM`에 `디지털 인간에 있어서 망각의 불안정한 생태계`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정보통신기술의 급부상으로 인해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 위기가 촉발돼 디지털 문명이 기억과 망각의 생태학적 불균형에 처하는 문제를 다뤘다.

김성도 고려대 교수, 최고등급 커뮤니케이션 학술지 NETCOM에 논문 게재

김 교수의 논문이 실린 이번 볼륨의 특집주제는 `디지털 흔적: 현존에서 망각까지`다. 김 교수의 연구는 총체적 기억으로 치달으면서 망각할 줄 모르는 정보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관련된 주제를 다뤘다. 인문학과 인간학 시각에서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의 위기가 촉발됨으로써 디지털 문명이 처할 기억과 망각의 생태학적 불균형이라는 본질적 문제에 접근했다는 평가다.

특히 김 교수의 논문은 디지털 미디어가 쏟아내는 다양한 흔적들에 대해 생산, 색인, 소비, 리사이클링 등의 다양한 존재 방식에 대해 디지털 흔적의 기호학적 위상에 대한 연구를 새로운 연구 의제로 제안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NETCOM은 프랑스 국립 연구평가기관(AERES)에서 A등급으로 분류한 유럽 최고의 정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분야 학술지다.

1987년 창간된 국제지리학 연합회의 정보사회 분야 전문 공인지로 출발해 영어와 프랑스어 논문을 게재하고 있으며 인문과학을 포함해 경제학, 사회학, 지리학, 지역계획 등의 학제적 논문들을 싣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