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고 스마트폰' 안 팔리네…왜?](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5/09/110.jpg)
모바일 포털 세티즌(대표 황규원)은 자사 사이트(http://www.cetizen.com)의 4월 중고 거래자료가 전월보다 줄어들었다고 9일 밝혔다. 보조금 단속 강화와 통신사 위약금 제도 부활 등으로 인해 휴대폰 교체 수요가 줄어든 것이 중고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4월 전체 거래물량은 전월(3월) 1만5281건보다 17.25% 줄어든 1만2645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3월) 등록된 안전거래 물품 수는 2만1000건인 반면 4월 등록된 물품은 17.15% 줄어든 1만7400여건으로 나타났다. 거래 성공 건수에 반영되어 전월(3월)에 비해 17.25% 하락한 1만2645건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사별 중고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거래 1만2645건 중 46%인 5767건이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위로는 LG전자 2512건(20%), 3위 팬택 1512건(12%), 4위 애플 787건(6%)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마트폰과 일반 피쳐폰, 태블릿의 거래량을 합친 수치이다.
4월 거래 모델 중 상위 10위 중 `갤럭시S2`가 전월에 이어 1385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으로 1위에 올랐으며, `갤럭시S3`가 634건, `갤럭시S2 HD`가 402건, `옵티머스 LTE2`가 314건, `옵티머스 LTE2`가 298건으로 뒤를 이었다.
중고거래에 있어 LTE폰의 비중은 전월과 비슷한 43%로 나타났다. 태블릿의 경우 632건이 거래된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삼성전자 제품이 88%를 차지했다.
세티즌 관계자는 "신제품으로 교체하려던 소비자가 보조금 지원 단속과 통신사의 약정 해지시 위약금 제도 부활 등으로 부담을 느껴 휴대폰 교체를 꺼리고 있다"며 "당분간 중고시장에도 한파가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