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유재산 정보를 컴퓨터 시스템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국유재산 지리정보시스템(GIS)도 처음 만들어졌다. 시스템은 시험 운영과 보완을 거쳐 오는 3분기 중 정식 가동된다.
기획재정부는 이석준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부내 국제회의실에서 `국유재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 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보고회에는 기재부와 대법원·국방부·안행부·농림부·국토부·조달청·산림청·자산관리공사(KAMCO)·정보화진흥원 등 유관 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스템은 기재부 `디브레인(dBrain)`과 국토부·농림부·해수부·산림청 국유재산관리시스템, 조달청 국유재산조사관리시스템, KAMCO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등 10여개 기관의 기존 국유재산 관련 시스템과 자료를 연계, 통합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2단계 개발은 오는 7월 착수한다. 오는 2014년 완성된다. 총 사업비는 140억 원이다. 1단계사업 완료로 △국유재산 통합관리를 위한 표준 체계 마련 △국유재산 관리에 알맞은 GIS 제작 △유관 기관 자료 통합한 DB 구축 등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완료보고회에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구축한 국유재산 지리정보시스템(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국유재산 GIS 구축으로 지적도·항공사진 등 공간 정보를 연계, 재산 종류별 지도와 시간에 따른 이용 현황 변화 등을 간편히 알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공공용 행정재산 △문화재 △일반 재산 등을 색깔로 구분해 간편히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지도상의 해당 국유재산을 클릭하면 면적, 대장 가액, 취득 시기, 소관 부처(회계) 등 상세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토지·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공시지가도 확인할 수 있다. 김금남 국유재산정책과장은 “오는 2014년까지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일반 국민도 쉽게 국유재산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국유재산 관련 민원을 처리할 수 있어 국민의 국유재산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