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외국인 졸업생 6년째 발전기금 전달

KAIST 글로벌 IT기술대학원 프로그램에 재학했던 개발도상국 IT기술 공무원 출신 졸업생들이 6년째 KAIST 발전기금을 전달해 화제다.

이들은 10일 KAIST ICC 본관 10층 세미나실에서 강성모 총장을 비롯한 기부학생 12명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10일 KAIST ICC 본관 10층에서 개최된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졸업생 기부자 대표 나린 캔잘이예브씨가 강성모 총장(왼쪽)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10일 KAIST ICC 본관 10층에서 개최된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졸업생 기부자 대표 나린 캔잘이예브씨가 강성모 총장(왼쪽)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글로벌 IT기술대학원 졸업생들은 KAIST 발전과 국제화를 위해 써달라며 2008년부터 매년 발전기금을 전달해 왔다. 지난 5년 동안 81명이 총 1050만원을 기부했다.

졸업생 기부자 대표인 나린 캔잘이예브(Naryn Kenzhaliyev, 카자흐스탄)는 “KAIST에서 공부하는 동안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 훌륭한 연구 환경을 제공받았다”며 “졸업생으로써 모교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노재정 프로그램 책임교수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매년 자발적으로 발전기금을 전달해 왔다”며 “학교에서는 기부학생들에게 감사장 수여, 기념식수 행사, 기부자 명판 제작 등 다양한 행사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