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00억 규모 해군 해상종합전술훈련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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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해군 해상종합전술훈련장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오는 8월에는 첫 사업으로 237억원 규모의 해군 2함대(평택) 해상종합전술훈련장 사업이 발주된다. 해군은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적용 심사요청을 준비 중이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해군 2함대 해상종합전술훈련장 구축 사업을 8월 발주할 예정이다. 해상종합전술훈련장 구축 사업은 지난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후 서해상에서 대잠수함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상종합전술훈련장은 지상에 해상과 동일한 환경의 시뮬레이터를 구축해 잠수함을 탐지, 식별하고 대잠수함 무기 운용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한다. 2함대 해상종합전술훈련장은 서해안의 복잡한 수로와 기상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조함훈련장으로 갖춘다.

현재 운용 중인 해군함정과 항공기 장비, 무기체계 등과 유사한 모의 장비를 갖춰 현실적인 교육훈련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향후 해군 1함대(동해)와 3함대(목포), 현재 논의 중인 제주 함대 등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어서 전체 사업규모는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해군은 해상종합전술훈련장 구축 사업을 공공정보화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적용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한 차례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적용 심사를 신청했으나 자료 미흡으로 반려됐다. 해군은 6~7월에 미래창조과학부에 예외적용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IT서비스 업계와 방위산업계도 사업 수주를 위해 분주하다. 상호출자제한집단 그룹 계열사인 LG CNS, SK C&C, 삼성탈레스는 예외적용 대상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 사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각 기업은 모두 외국계 방산 기술업체와 제휴를 추진 중이다. 그 외에 LIG넥스원, 쌍용정보통신, 도담시스템스 등도 사업제안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해상종합전술훈련장 첫 사업인 2함대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추가로 진행하는 1함대와 3함대 사업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제안 준비를 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가 향후 1000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해상종합전술훈련장 구축 사업 추진 현황

자료 : 국방부·업계 종합

최고 1000억 규모 해군 해상종합전술훈련장 `뜬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