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업계가 5월 대목을 잡기 위한 할인 경쟁에 한창이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선물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 업체는 잇따라 파격적인 할인율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프마켓,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몰 업계는 5월 프로모션을 통해 50~80%에 달하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기획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몰리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물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소핑몰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 설·추석 등 명절, 연말연시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1·12월은 매출이 극대화 되는 시기”라며 “주력 상품의 할인율을 높여 판매 수량을 늘리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 쿠팡의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가량 증가했다. 어린이날 기획 프로모션에서 완구는 최대 60%, 도서는 최대 73%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판매 수량을 늘린 덕분이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사내 규정 상 구체적인 매출 상승폭은 밝힐 수 없다”며 “5월 한 달은 크리스마스, 설, 추석과 함께 소셜커머스 업계가 초대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4대 대목”이라고 말했다.
주요 오픈 마켓도 각종 프로모션과 할인율을 앞세워 매출 확보에 팔을 걷었다. 11번가는 5월 프로모션에서 관련 상품을 최대 69% 할인 판매하고 있다. 11번가의 지난해 5월 거래 매출 비중은 총 거래 매출 가운데 9.5%를 차지했다. 월 평균 거래 매출인 8.3%를 웃도는 수치다. G마켓은 각종 가정의 달 선물을 최대 56% 저렴하게 선보였다. 이 회사의 지난해 5월 거래 매출 비중은 8.9%다. 9.1%를 기록한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오픈 마켓이 5월 공략에 주력하는 이유다. 온라인 쇼핑몰 업계 관계자는 “업체에 따라 90%에 달하는 할인율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며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최대한 매출을 확보하려는 업계의 할인율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마켓 2012년 월별 거래액 비중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