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시장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 한때 줄었던 로봇청소기 특허 출원 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더 향상된 청소 성능과 새로운 기능을 갖춘 제품이 여럿 출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3월 4일 특허청이 공개한 연도별 로봇청소기 특허 출원 건수 동향을 살펴보면 2001년 21건에 불과했던 특허 출원이 2005년에는 125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이후 2008년까지 58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9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2011년에는 2005년의 125건을 뛰어넘는 130건의 특허 출원으로 활발한 분위기를 되찾았다.
출원된 특허 중에는 도둑 퇴치를 위해 최루가스와 경보음을 이용하는 로봇청소기도 있다. 이미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외출 중 집안 상황을 로봇청소기 카메라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제품이 나와 있지만 여기에 더 적극적으로 침입자에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밖에 여러 개의 팔을 이용해 장애물을 넘는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스스로 먼지통을 비우고 교체하는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다.
로봇청소기 판매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현대경제원구원은 올해 국내시장에서 로봇청소기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서고 전체 청소기 중에서 12%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또한 매년 약 1% 정도 성장을 이어가 2017년경에는 판매량 40만대, 16% 비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탱고 코너클린(모델명: VR10F71UCA)은 구석을 청소하는 성능을 한층 발전시킨 제품이다. 로봇청소기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이동경로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흡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먼지는 이동경로에 있더라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코너클린은 기존 사이드브러시를 좌우 양쪽으로 내보내 좀 더 먼지 수집능력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이밖에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활용하거나 음성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 로보킹 트리플아이(모델명: VR6181VMNC)는 제품 상단, 하단, 전방에 각각 카메라를 1개씩 총 3개를 탑재한 제품이다. 상단 카메라는 천장 이미지를 찍어 지도를 만들어내고 하단 카메라는 주행거리를 측정하며 전방은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화면을 확인하고 원격제어를 할 수 있다. 자이로 센서와 가속도 센서를 내장해 자세 보정과 장애물 감지를 해내며 역류방지 먼지통과 H11급 헤파필터를 탑재했다.

마미로봇 뽀로 K7은 대기업 제품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다. 집중청소, 자유진행, 벽면구석, 격자진행, 공간확장 등 다양한 청소모드를 탑재했고 음성안내 같은 편의기능도 지원한다. 먼지통에는 일회용필터를 넣어 위생에 신경을 썼고 초극세사 물걸레 청소, 머리카락 흡입을 위한 헤어모드 전용커버도 갖췄다. 로봇청소기 본체 외에 창틀이나 좁은 부위를 빠르게 청소할 수 있는 핸디형청소기도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