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테크, 초절전 LED조명 3종 개발

퓨처테크가 초절전 LED조명을 개발했다.

퓨처테크(대표 한재용)는 기존 백열전구에 비해 전기 사용량은 60분의 1, 수명은 40배 이상 늘린 LED조명(일명 에코 LED) 3종을 개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미국에서 100만개 선주문을 받을 만큼 기능과 가격을 인정 받은 이 제품은 기존 벽면 스위치를 그대로 활용해 3단계로 밝기를 조절해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한재용 퓨처테크 사장이 최근 개발을 마친 초절전 에코 LE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재용 퓨처테크 사장이 최근 개발을 마친 초절전 에코 LE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순천향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이 회사가 개발한 `에코(ECO) LED`는 △전구(벌브) 및 형광등형 △천정등(다운라이트)형 △ 거실등(FPL)형 등 3종류로 조도를 조절하는 회로(디밍 제어)를 전구안에 내장해 전기 사용을 크게 줄였다.

내장된 회로가 시간 간격을 두고 조도를 낮춰준다. 전구형의 경우 1단계 소비 전력이 7.5와트(W), 2단계는 3W, 3단계는 1W에 불과하다. 보통 백열전구가 60W인 것을 감안하면 전기소모가 60분의1에 불과하다. 수명은 4만시간 이상으로 1000시간 내외인 백열전구보다 40배 이상 길다.

천정등의 경우 소비전력이 1단계 15W, 2단계 6W, 3단계 2W로 전기 소모가 30W인 일반 천정등에 비해 전기소모량이 최대 15분의1이 적다. 수명은 일반 천정등(5000시간 내외)보다 8배 이상 길다.

거실등형 역시 소비 전력이 1단계 18W, 2단계 6W, 3단계 2W에 불과해 일반 거실등형(36W)과 비교하면 전력소비가 최대 18분의 1이 적다. 수명은 5배 이상 길다.

한재용 사장은 “우리 제품은 조도를 조절하는 별도 제어장치가 없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일부 대기업이 밝기조절이 가능한 LED 조명을 판매하고 있지만 별도 조절장치를 설치해야 하고 비용도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퓨처테크는 신제품에 적용된 기술 두 개를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특허 등록했다. 미국·유럽·일본·중국·대만 등 5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해 해 놓은 상태다. 다음달에는 홍콩에도 출원할 예정이다.

시제품 제작이 끝난 이 제품들은 이달 중 전기안전과 전자파 검증을 마치면 바로 양산에 들어간다. 회사는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양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재용 사장은 “미국 홈네트워크 전문업체가 매달 100만개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미국 수출을 위해 UL 인증도 조만간 획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