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규 계명대 의대 교수(생리학교실)가 녹차 추출물을 가공, 당뇨와 비만에 효과적인 약제를 개발했다.
송 교수는 녹차 추출물(GTE)중 갈레이트 카테친 성분과 청국장 성분인 폴리글루탐산(PGA)을 결합한 물질이 위장관에서 포도당과 콜레스테롤의 혈중 흡수를 감소시켜 비만과 당뇨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독일 저명한 약리학회지 `Naunyn-Schmiedeberg`s Archives of Pharmacology`와 미국 의학매체인 `Medical research`에도 소개됐다.
녹차 추출물 중 갈레이트 카테친 성분은 당뇨와 비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독으로 섭취하면 혈중으로 흡수돼 오히려 혈당을 올리는 부작용이 있다. 청국장 성분인 폴리글루탐산은 갈레이트 카테친이 혈중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위장관에 오래 머물며 포도당과 콜레스테롤의 혈중 흡수를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송 교수는 “녹차 추출물에서 나온 약제는 위장관에 포도당이 있을때만 작용하기 때문에 저혈당 위험이 전혀 없다”며 “현재 비만과 당뇨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화하기 위해 현재 임상 실험중”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최근 NUC와 제휴, 녹차추출물 가공을 통해 숙취해소 제품을 출시한바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