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내년 초 IPTV 가입자 200만명을 확보, 손익분기점(BEP) 돌파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유플러스TV G`의 가입자 증가세가 뚜렷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IPTV 손익분기 내년 달성 목표"](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5/15/427226_20130515130638_097_0001.jpg)
최순종 LG유플러스 SC본부 컨버지드홈사업부 IPTV담당 상무는 15일 “방송시장에서 네트워크와 콘텐츠 고정비를 충당하고 BEP 포인트에 도달하는 게 보통 200만명”이라며 “LG유플러스도 내년이면 충분히 BEP를 넘는다”고 말했다.
위성방송사업자 스카이라이프는 개국 5년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확보하면서 BEP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TV G`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플러스TV G`는 서비스 두 달 반만인 올해 초 신규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매달 신규 가입자 7만명, 순 가입자가 5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최 상무는 “IPTV는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갖추면서 케이블TV와 차이가 없어져 앞으로 가입자 규모가 연간 200만~300만명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화질과 상품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IPTV 전체 가입자는 지난 6일 7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자는 늘고 있지만 인터넷 데이터 사용률이 급증하면 중간에 끊기는 IPTV의 고질적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
그는 “전기도 갑자기 많이 사용하면 정전이 되는데 인터넷도 그런 약점이 존재하긴 한다”면서 “압축·분배 기술과 장비의 발전 속도에 따라 2~3년 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유료방송 시장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10여년 전 전화와 문자만 가능하던 모바일이 현재는 `컴퓨터`가 됐듯이 IPTV의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