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습기 시장 1위 기업인 위닉스가 강력한 제습기능에 세균억제, 소음 최소화 등 신기술을 앞세워 업계 1위 수성에 나섰다.
위닉스(대표 윤희종)은 15일 여름 성수기 시장을 맞아 2013년형 제습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습용량과 성능별로 총 43종을 출시해 소비자가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날 위닉스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제습기 브랜드 `위닉스뽀송`으로만 연매출 1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판매수량은 지난해 두배 이상인 50만대를 내다봤다. 연결회사 매출도 지난해 1900억원에서 크게 상승한 2500억원을 내다봤다.
위닉스에 따르면 국내 제습기 시장은 2009년 110억원 규모에서 2010년 220억원, 2011년 400억원으로 매년 두 배씩 성장해왔다. 특히 늦더위와 폭우가 잦았던 지난해는 폭발적으로 성장해 1530억원 규모로 커졌다. 위닉스 제습기 매출도 2011년 184억원에서 세 배 늘어난 62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했다.
윤봉영 위닉스 전략기획실 상무는 “국내 제습기 시장이 커지면서 수출 물량까지 전량 국내 판매로 돌렸다”며 “올해는 생산 일정도 3개월이나 일찍 시작하는 등 공급량 확보에 신경썼다“고 말했다.
위닉스 신제품은 플라즈마웨이브 기술을 탑재해 고유의 강력한 제습기능을 유지하면서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췄다. 또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와 산학연구를 통한 유해소음억제 기술을 적용해 소음이 주는 스트레스를 줄였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인증을 받았다.
김두식 위닉스 국내 영업총괄 이사는 “제습량을 결정짓는 위닉스의 열교환 시스템은 국내외 유명 대기업 냉장고, 에어컨에 탑재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핵심 기술”이라며 “양판점과 홈쇼핑 등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하는 만큼 올해 역시 2배 이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위닉스는 냉장고, 에어컨의 주요 부품인 열교환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부품 제조를 시작으로 제습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완제품 사업까지 확장하는데 성공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지열히트펌프 개발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연구 및 투자를 시작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