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WIS](중) 첨단기술의 한 마당 `G-TEK`

국내 강소기업과 대학 IT연구센터의 우수 기술을 엿보고 기술 이전을 통한 사업화도 가늠해볼 수 있는 기술 장터가 마련된다.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및 ITRC 포럼과 공동으로 개최되는 `G-TEK`가 올해는 본격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 변신을 꾀한다.

지난해 열린 WIS2012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G-TEK` 를 관람객들이 돌아보고 있다.
지난해 열린 WIS2012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G-TEK` 를 관람객들이 돌아보고 있다.

이를 위해 주관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G-TEK를 기업 지원관과 국가기술사업화종합정보망(NTB) 홍보관으로 구성한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현장에서 기술거래 상담을 실시,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우선 기업 지원관에서는 각 대학의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전국 테크노파크의 협력사 및 R&D 지원 사업의 수혜기업 등 총 17개 기업이 참여, 첨단 기술을 뽐낸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나노스퀘어는 LED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바이오 등에 응용할 수 있는 양자점 나노형광체를 소개한다. 이 기술은 크기에 따라 다른 색깔을 내는 게 특징이다. 유기물 종류를 교체해야 색깔을 바꿀 수 있는 기존 OLED에 비해 구조가 훨씬 간단해진다.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에코메트론은 유사석유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판별할 수 있는 `오일키퍼`를 선보인다. 오일키퍼는 신용카드 형태로 주유기 입구의 휘발유 잔량을 센서 칩 부위에 한두 방울만 묻히면 3초 이내에 진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광주테크노파크 협력기업인 로우티에스는 국내 유일의 LED 근적외선 파장을 이용한 마스크 형태의 스킨케어 제품으로 시선을 끈다. LED 근적외선은 세포를 손상시키는 열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빛 파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피부 주름 개선은 물론이고 손상 회복과 피부 탄력 유지 효과가 뛰어나다.

광주테크노파크 협력기업인 바이오닉스메디칼은 먹는 물을 전기분해해 알칼리 이온수를 생성하는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를 전시한다. 이외에도 영상 기반 정신건강 정보 서비스 시스템(바이브라시스템), 스마트폰 텍스트 메신저 서비스(크로스미디어), 홍채인식 카메라(유비키이노베이션), 스마트러닝 솔루션(글로비스) 등 다양한 미래형 융합 IT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NTB 홍보관에서는 NTB 사업 소개와 함께 현장 상담을 실시, 정부의 산업기술 이전 및 사업화 지원 정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NTB는 기술이전을 원하는 기업과 기술공급이 필요한 기업을 연결, 손쉽게 해당 기술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인터넷 기술 장터다. 기술이 필요한 기업에는 적절한 기술을 제공해 주고, 기술은 있으나 마케팅이나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직접 고객을 연결해주는 게 특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G-TEK에서는 첨단 기술력을 갖춘 국내 우수 기업과 기관, 대학 등의 참신한 연구 성과물이 공개된다”며 “기업이나 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다른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 거래의 장이 열리고 기술을 기반으로 한 투자 유치 활동이 전개되는 등 기술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