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번 WIS 2013에서 `녹색인증기업관`을 운영한다. 정부는 녹색인증 기업의 제품 판로 개척을 돕고자 지난해 12월 `녹색기술제품 확인제도`를 도입했고 5월 현재 42개 제품이 정부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받으면 녹색산업융자 지원 확대, 판로·마케팅 지원 강화, 기술사업화 기반 조성, 사업화촉진 시스템구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녹색인증 기업관에는 녹색인증 분야 중 그린IT, 환경보호 및 보전 분야 8개 기업이 참여해 관련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스피나시스템즈(M115)는 USB 통합신호처리 특허기술을 이용한 전자교탁용 컨트롤러를 소개한다. 이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전자교탁과 노트북PC를 연결할 때 하나의 USB 케이블만 있으면 된다. USB 케이블 하나로 비디오 입출력은 물론이고 고성능 디지털 앰프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인텍(L117)은 복합음식물 처리기 `애니-큐(Any-Q)`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음식 폐기물을 건조시켜 최대 90% 이상 무게를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음식물을 한 번 처리하는 데는 세 시간이면 된다. 전력 사용량도 한 시간에 1㎾에 불과하다. 1회 사용에 300원 정도 든다.
지앤피바이오텍(K114)은 미생물 발효 농축기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자체 기술인 자원화시스템(MFB공법)을 적용, 악취와 폐수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기존 수거 시스템과 폐기물 처리장에서의 처리단계가 필요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환경부로부터 업계최초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
코코링크(M117)는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최대 8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퍼스널슈퍼컴퓨터(CliC-80000)를 시연한다. 이 제품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슈퍼컴퓨터보다 연산능력이 100배 빠르다. 초당 10조번의 연산이 가능한 것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