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2013]에코메트론

한양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에코메트론(대표 김성규)은 가짜 휘발유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판별할 수 있는 대용 판별키트 `오일키퍼`를 출시했다.

가짜 석유는 차량에 사용되는 정상적인 제품이 아닌 만큼 차량의 성능이 크게 저하되고 윤활성이 크게 떨어지며 주행 중 엔진 정지를 일으킬 수도 있다. 심지어 운행 중 차가 폭발한 사례도 있어 가짜 석유 판별법이 중요하다.

에코메트론이 가짜 석유를 판별하는 오일키퍼를 개발했다.
에코메트론이 가짜 석유를 판별하는 오일키퍼를 개발했다.

오일키퍼는 명함 크기의 카드 형태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 후 주유기 입구에 남아 있는 휘발유 잔량을 키트의 센서 칩 부위에 1~2방울 묻히면 3초 이내에 진품인지 판별되는 제품이다.

정품 휘발유는 센서 칩의 푸른 색이 바뀌지 않지만 가짜 휘발유는 붉은 색으로 변해 그 진위를 바로 알 수 있다. 판별 원리는 고분자 화합물을 중심으로 나노센서를 만들어 정품에는 소량만 들어 있으나 가짜휘발유에는 다량 포함된 톨루엔을 검출해내는 방식이다.

김성규 에코메트론 대표는 “가짜휘발유 지속적인 단속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지만, 가장 좋은 예방법은 판별 키트를 통해 내 차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키퍼는 휘발유용이 2012년에 출시돼 현대오일뱅크와 차량 관련 기업 등에 대량 공급됐다. 에코메트론은 경유용 오일키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상용화를 위한 최적화 과정을 거친 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