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신도시에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유치

부산시는 부산 해운대 신도시의 부산환경공단(지역난방 열공급 시설) 내 9000㎡ 부지에 연 3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1500억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지역난방 열공급 시설의 난방열 생산원가 개선을 위한 대체 열원시설 설치 사업으로,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역난방 열공급 시설은 쓰레기 소각장 폐열과 도시가스 연료 사용 보일러를 이용해 해운대 신도시 3만9000여 가구에 열을 공급하는 시설인데 최근 부산 생곡매립장의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 건설로 쓰레기 반입 물량이 절반가량 줄어 최근 소각장 2기 중 1기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열 생산 단가가 상승해 안정적인 대체 열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할 특수법인(SPC)에 117억원 상당의 부지를 현물로 출자하거나 기금 형태로 출연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45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갖출 특수법인은 한국수력원자력과 부산도시가스 주관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