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티케이알(대표 안유백)은 거래 안전성과 환불 편의성을 높인 전자결제 시스템 `아하페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자상거래시 거래 인증, 대금 정산, 지급·이체 정보처리 등을 수행한다. 종전 결제 시스템은 거래 즉시 구매자의 예금통장에서 제3자에게 돈이 이체돼 청약 철회권이 제약되고 대금 회수에 어려움이 많았다. 아하페이는 거래 완료 시점에 예금 계정에서 돈이 후불 이체되도록 해 소비자와 판매자 간 거래 분쟁과 불만을 해소할 수 있다.
아하페이는 기존 방식처럼 결제중개기관의 법인관리 계좌에 대금을 이체시키지 않고 구매자 계좌에 대금을 지급제한(전자채권화)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상품을 공급받은 구매자는 즉시 승인 또는 법령이 정한 기간경과 후 승인된 익일에 대금을 정산해 판매자 등의 지정 계좌에 후불 이체한다.
아하페이를 이용해 인터넷 상점에서 결제하려면 아이비티케이알과 협약된 금융기관에 예금통장을 개설하면 된다. 협약을 맺은 금융기관의 예금통장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아이비티케이알 관계자는 “아하페이는 전자금융 시스템이 갖춰야 할 편리성, 안전성, 범용성, 보안성 등의 특징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거래 분쟁 해결로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특징]
▶OS:윈도
▶후불 이체 방식을 적용해 거래 안전성과 환불 편의성을 높인 전자결제 시스템
▶(02)529-1789
[안유백 대표 인터뷰]
“전자상거래시 판매자가 돈만 받고 상품을 공급하지 않는 사례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아하페이를 개발했습니다.”
안유백 아이비티케이알 대표는 본인도 이 같은 피해를 겪어본 만큼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아하페이를 사용하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이고 판매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금융기관의 현금거래 기반 예금계좌 이용을 활성화하고, 창업 시 거래대금 관리 실패요인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비티케이알은 활성화되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전자상거래를 수행 중인 기업은 약 23만개며, 적극적인 참여업체는 7만5000개라는 게 안 대표 분석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1000조원을 넘어섰다.
안 대표는 “정부가 소비자의 안전한 구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국제적으로도 소비자 보호는 큰 관심사항”이라며 “아하페이 사용권 라이선스 배포로 국내에서 매년 7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비티케이알은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도 선보인다는 목표다.
안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스마트TV 기반 전자상거래 판매자의 가맹 편리성을 높이고 구매자가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